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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

파리 근교 여행 뚜벅이 대중교통으로 에트르타 가는법

by apuh1709 2024.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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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투어로 많이 가지만 나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여유있게 에트르타를 갔다왔다.

 

에트르타를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가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

1. 브뢰오테 브뢰즈빌까지 기차로 간 다음 버스로 에트르타 가기

2. 르 아브르까지 기차로 간 다음 버스로 에트르타 가기

 

나는 2 번 선택지를 이용했다.

파리 Saint-Lazare (생 라자르)에서 Le Havre (르 아브르)를 기차로 이동했다.

기차표 예매는 파리 철도청 SNCF에서 했고 총 왕복 38유로가 나왔다.

일찍 예매할수록 저렴하다.

 

르 아브르에서 에트르타 (Etretat Mairie 에트르타 시청역)를 가려면 버스를 타야한다.

13번과 24번 버스를 타고 갈 수 있다.

나는 13번 버스를 타고 갔는데 버스 정거장을 알려주지 않아서 당황했다.

다행히 13번 종착역이 에트르타 시청역이라​ 신경 쓸 필요가 없었다.

르 아브르에서 한 시간정도 걸렸다.

르 아브르행 TEV

생 라자르 역이 커서 좀 헷갈렸다.

기차역은 메트로보다 위층에 있음. Train 표지판 보고 가면 되는데 2층 정도 더 올라가야했다.

SNCF에서 좌석을 구매했을 때 따로 좌석 예매를 하지 않았지만 좌석 지정이 자동으로 됐다.

근데 어떤 사람들은 지정석 무시하고 앉는 것 같았다. 

 

우리 지정석에 앉으려니까 다른 사람이 앉아있어서 근처 아무 자리에 앉았다.

그 자리 주인이 우리한테 와서 "여기 내 자리야"라고 해서

다시 지정석 가서 앉으려니까 먼저 앉아 있던 사람이 "자리 자유야. 너네가 여기 원하면 비켜줄 수는 있는데"라고

하는거임...(어쩌라는거지?) 그래서 그냥 4인석 가서 앉았다.

르 아브르 역에 도착한 다음에는 버스를 타면 된다.

버스정류장이랑 트램 정류장이랑 위치가 달라서 헷갈렸다.

빨간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버스정류장이다.

버스정류장으로 가면 인포메이션 센터로 보이는 곳이 있다.

직원분이 영어는 못하셔서 파파고에 "우리는 에트레타 가고싶어요"라서 써서 보여드렸다.

플랫폼 C에서 13번 버스 타면 된다고 알려주셨다.

편도가 1.9유로인가 1.8유로다.

아줌마가 우리 둘 다 합쳐서 6.4유로를 달라고 하셨다.

우리가 왕복표를 원한다고 하니까 이거로 왕복 가능하다고 하셨다

근데 우리가 알아들은 게 정확한지 확신할 수 없어서 에트레타에서 표를 다시 샀다...ㅎ 

13번 버스 내부

버스에 사람 거의 없었음.

겨울이라 그런가...

종착역 에트르타 시청 도착.

여기에 있는 관광 센터에서 지도를 받을 수 있었다.

 

직원분께 버스표에 대해서 여쭤봤는데 직원분 말로는 13번의 경우 기사한테 직접 결제는 안된다고 했고 직접 티켓을 사야한다. 에트르타에서 티켓 사는 곳은 저 시청사 앞에 카페처럼 무슨 바 Bar가 있는데 여기서 사고싶다고 하면 살 수 있다.

 
 
 
 

에트르타 방면 / 르 아브르 방면​

 오래된 건물들을 지나 바다로 가는 길

유럽에서 겨울에 이런 맑은 바다를 볼 수 있는건 정말 행운이다.

 파도가 근데 정말 심하게 쳤다...

바다 가기 전에는 발에 물 좀 적셔볼까 했는데

적시다가 떠내려갈듯...

 금방 흐려졌다.

 

 

교회 건물이 있는 오른쪽 절벽을 먼저 올라갔는데 갑자기 우박이 내렸다.

바람이 정말 세고 교회 앞에 공간이 없는 줄 알고(?) 그 앞으로 안 갔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교회 앞이 포토 스팟인 것 같았다.

 
 
 
우박이 내린 뒤 에트르타
 
 

흐린대로 또 예쁘다. 그래도 맑은 날씨를 못 따라옴. 꼭 날씨 좋은 날 가시길ㅜ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바람이 많이 불었다.

 
 
왼쪽 절벽길 산책중

여기는 골프장이라서 좀 인조적인 느낌이 들었다.

 
 
 

이렇게 다리를 건널 수 있는 곳도 있는데 바람이 너무 세서 저기까지 갈 수 없었다.

 

 

힘들었지만 정말 예뻤던 에트르타의 절벽들!

나중에 다시 한번 또 가고 싶다.

귀요미 강쥐

워낙 날씨가 안좋아서 시청사 앞 화장실 벤치에 앉아서 비오는거 구경하고

마을 구경 좀 더 하다가 예상보다 일찍 르 아브르에 돌아가게 됐다.

날씨 좋은 날에 오면 해변에서 온종일 시간을 보내도 좋을 것 같다.

르 아브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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